이제 곧 2020년 설이 다가옵니다. 대가족이 모여 인사도 나누도 덕담도 나누며 한 해를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는데요? 항상 하지만 매번 까먹는 제사 지방 쓰는 법.. 어렵기만한 지방 쓰는 법..
그래서 한 번에 정리해보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저도 매번 설과 추석이면 친가댁과 외가댁을 오가며 제사를 지냅니다^^ 하지만 매번 지방 쓰는 법과 제사상 차리는 법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사상 차리는 법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제가 잘 정리해놨습니다^^ 한 번 확인 해보세용~
제사상 차리는 법 총정리
설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모두 큰 가족과 만나 좋은 시간을 가질 생각에 벌써부터 들떴을 텐데요? 저 또한 오랜만에 뵙는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생각에 너무 설렙니다^^ 그런데 여기서 항상 궁금하고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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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마다 쓰는 법이 다르기도 해서 햇깔리도 합니다. 또한 부모 외에도 숙부모, 형이나 형수, 동생, 처, 남편 그리고 자식까지 쓰는 법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머리속에 기억하기란 굉장히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하나하나 어떻게 쓰는지, 그리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을 쓰는 이유
지방에는 고인을 모신다는 깊은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고인을 모신다는 뜻의 '나타날 현' 자를 쓰며, 고인과 제사를 모시는 사람과의 관계와 고인의 직위, 부군 도는 고민의 이름, 돌아가신 분의 자리 순서로 작성합니다.
지방은 차례나 제사를 지낼 때에 종이에 글을 써서 임의로 만든 신주입니다.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따로 지내는 공간이 요즘에는 확보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신주 대신 지방으로 대체해서 쓰는 것입니다. 즉, 쉽게 말하면 지방은 모시는 대상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지방의 규격
지방의 규격은 가로 6cm 그리고 세로 22cm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방은 세로로 써야하며, 증조부모든 조부모든 부모든 한 분이 돌아가셨다면 지방 가운데에 한 줄로 글을 작성하고 두 분이 돌아가셨다면 지방 하나에 부모 각 한 분씩해서 두 줄로 작성해야합니다. 이때 아버지를 왼쪽, 어머니를 오른쪽에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지방의 글씨의 의미
1. 맨위에 먼저 고인을 모신다는 의미로 '나타날 현'을 씁니다.
2. 제사를 모시는 사람과의 관계를 씁니다.
3. 고인의 직위 혹은 '부군'을 씁니다. (없다면 바로 4번으로 넘어갑니다)
4. 고인의 본간과 성씨를 씁니다. (보통 여자만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5. '신위'(고인의 영혼이 앉아 계시는 자리)를 씁니다.
고인과 제사를 지내는 사람의 관계에 따라 사용하는 명칭
만약 위를 쭉 읽었는데도 너무 어렵다? 그럼 그냥 아래 지방 예시를 그대로 따라 쓰시면 됩니다. 거의 모든 일반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지방이니 이대로 쓰셔도 되겠습니다.
증조부모(좌-증조할아버지, 우-증조할머니)
(아래 증조모 부분에 '안동김씨'부분에는 실제 증조모의 성씨를 한문으로 옮겨 쓰면 됩니다.)
조부모(좌-할아버지, 우-할머니)
(아래 조모 부분에 '광산김씨'부분에는 실제 조모의 성씨를 한문으로 옮겨 쓰면 됩니다.)
부모(좌-아버지, 우-어머니)
(아래 어머니 부분에 '전주이씨'부분에는 실제 어머니의 성씨를 한문으로 옮겨 쓰면 됩니다.)
형, 형수
(아래 형수 부분에 '김해김씨'부분에는 실제 형수의 성씨를 한문으로 옮겨 쓰면 됩니다.)
동생
(파란색 부분은 실제 동생의 이름으로 교체해서 써줍니다.)
남편, 아내
(아래 아내 부분에 '전주김씨'부분에는 실제 아내의 성씨를 한문으로 옮겨 쓰면 됩니다.)
어릴적 할아버지께서 지방을 쓰시며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눈물을 흘리시는 것을 본적 있습니다. 사실 할아버지의 그 때 눈물이 잘 이해는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그 눈물의 의미를 알았습니다.
지방은 고인을 모시는 것이기 때문에 비록 짧은 순간이지만 차례를 지내는 동안은 잠깐이라도 고인들이 내려와 우리와 함께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예의를 갖춰야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제 곧있으면 민족 대 명절 '설날'입니다. 한 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들과 재회해 좋은 이야기 나누고 아무 이유없이 그냥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 만으로도 기쁜 시간이죠^^
하지만 요즘 저를 포함한 젊은 층들은 가끔 혹은 자주 혹은 항상 설이나 추석에 모임을 갖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바로 취업과 결혼, 그리고 아이 문제 때문인데요?
숨기고 싶은 대학 진학 소식과 취업소식, 결혼에 대한 생각과 아이를 낳고 싶어도 마음대로 안되는 슬픔 등이 이유로 있습니다.
부디 좋은 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야하는 장소에서는 그런 부담스러운 질문들은 잠시 접어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젊은 청년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나를 생각해서 물어보고 나를 생각해서 걱정해주고 잔소리를 한다는 것을 말이죠.. 하지만 때론 그런 잔소리도 듣기 힘들 정도로 큰 스트레스에 이미 둘러싸여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2020년 새해를 행복한 분위기로 기쁜 마음으로 가족들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시는 모든 일 다 잘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